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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운전면허증으로 차 절도 파장…신분도용 범죄 경각심 일깨워

위조한 타인의 운전면허증으로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려던 한인사기단 사건〈본지 5월1일자 A-1면>은 한인사회에 신분도용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다행히 수상한 점을 발견한 자동차딜러의 신속한 신고로 체포가 이뤄졌지만 전문가들은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이 같은 신분도용 사건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인 신분도용 사기범의 경우 상대적으로 정보를 빼내기 쉬운 한인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점도 한인들의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자동차 딜러들은 "대부분의 자동차 딜러가 운전면허증 위조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식별기계를 갖추고 있지만 이 같은 조회절차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신분도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글렌데일 도요타 릭 문 세일즈 디렉터도 "운전면허증 조회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번 사기사건처럼 신분도용을 통한 사기는 언제든지 발생이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신분도용 범죄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져 지난해 전국의 피해자는 990만 명에 달했으며 1인당 피해금액도 4849달러에 달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 전문가가 권하는 신분도용 예방법 ▷운전면허증 등 주요 신분증이 들어있는 지갑을 분실했을 경우 곧바로 관계기관에 신고할 것. ▷소셜번호나 생년월일 어머니 성(Mother's maiden name) 등은 처음 계좌 등을 오픈할 때를 제외하고는 절대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쓸 것. ▷우편물은 수신자 확인을 요청. 특히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우편수신은 자신의 허락 없이 정보를 다른 곳에서 활용할 수 없도록 '옵트아웃(Opt out)'을 신청할 것. ▷우편함을 잠그고 다녀라. 우편물 절취를 통한 신분도용을 막기 위해서는 페이먼트 우편물을 우체국에서 직접 보내는 것이 더 안전. ▷필요 없는 정보는 즉시 파기하고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를 함부로 노출하지 말 것. ▷신분도용이 의심될 경우 즉시 관련기관에 신고할 것. 문진호 기자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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